로체시스템즈는 지난 3분기 매출이 22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14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39% 증가한 수치며,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모두 3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까지 누적매출도 전년 대비 32% 오른450억원을,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3300% 늘어난 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내에서 디스플레이 투자효과로 인해 LCD 디스플레이 FA(공정자동화)장비 및 레이저 커팅장비의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또 부가가치가 높은 레이저 커팅 장비의 매출비중이 늘어나면서 수익성 또한 좋아졌다.

로체시스템즈 관계자는 "올해 국내외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설비투자가 늘어나면서 장비수주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창업 이래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AMOLED와 반도체 투자가 본격화되면 매출 및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체시스템즈는 1997년 설립된 이후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원판과 기판을 이송하고 분류하는 공정자동화장비를 비롯해 레이저를 이용해 기판을 정밀하게 자르는 레이저절단장비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