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삼성은 중국사회과학원이 평가한 ‘중국기업사회책임발전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중국삼성은 사회적책임지수에서 70.5점을 획득해 100대 외국계 기업 중 1위에 올랐고, 전체 300대 기업 중에선 역대 최고인 21위를 기록했다.

중국 국무원 직속 연구기관인 사회과학원은 2009년부터 기업책임, 시장책임, 사회책임, 환경책임 등을 평가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중국 내 국영기업, 민영기업, 외자기업 등 300대 기업이 대상이다.

사회과학원은 “중국삼성은 희망소학교 건립을 비롯해 장애인, 농촌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을 계속하고 있고 올 들어 사회적책임연구기지를 설립하는 등 전문적이고 독창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중국삼성은 소외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동안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드림클래스와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전국청소년과학기술경진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쓰촨성 야안시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피해자를 돕기 위해 성금 6000만위안(약105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다른 한국 기업들의 약진도 돋보인다. 포스코와 LG화학도 각각 58.9점, 51.1점을 받아 외자기업 중 4위와 7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 기업은 평균 40.3점을 기록, 외자기업 평균(18.6점)을 크게 웃돌았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