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유통매장에서 절도인한 손실이 1120억달러(약1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세계 16개국 157개 기업의 16만 유통점을 대상으로 매장에서 발생한 손실 내용을 분석한 결과 고객과 직원의 매장 절도 등으로 인한 손해가 매출의 1.4%에 달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세계적으로 경제회복이 지연되고 유통 범죄가 증가한 영향으로 고객과 직원의 상품 절도 등 유통 매장의 각종 도난 피해도 늘고 있다고 유로모니터는 설명했다.

자주 도난되는 품목은 패션 액세서리와 의류, 신발, 전자기기, 건강 의약품, 게임소프트웨어, 내비게이션 등으로 조사됐다.

국가별 전체 매출 대비 손실 규모는 일본이 1%로 가장 낮았다. 홍콩, 호주, 독일이 각각 1.1%로 뒤를 이었다. 멕시코와 브라질은 각각 1.6%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