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가 자동차 생산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방송인 CNBC는 “일본 닛산이 멕시코 중부 아과스탈리엔테스에 두 번째 공장을 여는 것을 비롯해 혼다, 마쓰다, 아우디 등도 멕시코에 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에서는 올해 315만대의 자동차가 생산될 전망이다. 이는 북미지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트럭의 19%를 차지하는 물량이다. 일본 자동차부품기업인 칼소닉칸세이의 버라트 베나푸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멕시코의 성장세는 1990년대 중국을 떠올리게 한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멕시코를 선호하는 것은 낮은 임금의 고숙련 노동력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