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외국인 투자자의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 추이가 이달 옵션만기일 수급에 부정적이라며 이달 옵션 만기일은 매도 우위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안혁 연구원은 "지난주 외국인은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4599억원 순매도, 8월 말부터 이어지던 외국인 순매수세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며 "외국인은 단기간에 순매수가 급증한 점이 수급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순매수로 전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의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 추이가 오는 14일 만기일 수급에 부정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

안 연구원은 "기관투자자의 비차익 프로그램 매도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이번 옵션만기일 수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베이시스가 강세로 전환된다면 연말 배당을 겨냥한 물량이 유입, 매도 강도가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10월 옵션만기일 이후 이론치 대비 평균 0.8포인트 이상 강세를 보이다가 지난주부터 이론치를 기준으로 등락하고 있다.

안 연구원은 "시장의 투자심리가 호전될 특별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11월 옵션만기일까지 현재의 베이시스 강세 둔화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