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직배사 디즈니와 국내 극장체인 CJ CGV가 갈등을 수습하면서 서울지역 CGV에서도 할리우드 영화 ‘토르:다크월드’를 볼 수 있게 됐다.

CJ CGV는 10일 “흥행수익배분율을 둘러싼 디즈니와의 마찰을 원만하게 해결했다”며 “디즈니가 배급하는 ‘토르: 다크월드’를 지난 8일부터 서울지역 CGV에서 상영 중”이라고 말했다. CJ CGV 측이 지난 9월부터 서울지역 극장에서 외국영화 수익배분율을 종전 6(배급사) 대 4에서 5 대 5로 조정하기로 결정하자 디즈니가 반발해 지난달 30일 개봉한 ‘토르:다크월드’ 필름을 제공하지 않았다.

CJ CGV 측은 “양측은 모두 손실을 입었다는 판단 아래 논의를 재개해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디즈니와 CGV 간에 수많은 거래 관계가 맞물려 있는 만큼 디즈니 측이 CGV 측 방침을 따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