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연봉 1원만 받겠다" 금호산업 등기이사 복귀…정상화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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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이 주력 계열사인 금호산업의 등기이사로 재선임됐다. 2010년 초 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 3년6개월여 만의 복귀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산업이 5일 서울 우면동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박 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발표했다.
그의 복귀는 채권단이 금호산업 경영 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추진한 것이다. 금호산업은 자본잠식으로 증시에서 상장폐지될 위험에 처해 있었다. 그러나 채권단이 마련한 아시아나항공의 출자전환 등 정상화 방안이 최근 실행되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박 회장은 그동안 채권단의 ‘암묵적인 동의’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금호산업의 경영권을 행사했다. 그러나 등기이사가 아니어서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점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박 회장에게 금호산업을 정상화시킬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주겠다는 뜻이라고 채권단 측은 설명했다. 채권단과 박 회장은 조만간 추가 정상화 방안 등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또 금호산업은 오는 8일께 이사회를 열어 그를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금호산업을 정상화시키고 경영권을 되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연봉 1원만 받고 일하기로 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산업이 5일 서울 우면동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박 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발표했다.
그의 복귀는 채권단이 금호산업 경영 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추진한 것이다. 금호산업은 자본잠식으로 증시에서 상장폐지될 위험에 처해 있었다. 그러나 채권단이 마련한 아시아나항공의 출자전환 등 정상화 방안이 최근 실행되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박 회장은 그동안 채권단의 ‘암묵적인 동의’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금호산업의 경영권을 행사했다. 그러나 등기이사가 아니어서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점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박 회장에게 금호산업을 정상화시킬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주겠다는 뜻이라고 채권단 측은 설명했다. 채권단과 박 회장은 조만간 추가 정상화 방안 등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또 금호산업은 오는 8일께 이사회를 열어 그를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금호산업을 정상화시키고 경영권을 되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연봉 1원만 받고 일하기로 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