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2집앨범 ‘허시’를 발매한 걸그룹 미쓰에이. 페이(왼쪽부터) 민 지아 수지.
정규 2집앨범 ‘허시’를 발매한 걸그룹 미쓰에이. 페이(왼쪽부터) 민 지아 수지.
‘남자 없이 잘 살아’를 외치며 뭇 남자들의 입을 다물게 했던 걸그룹 미쓰에이(민, 수지, 페이, 지아)가 키스의 짜릿함을 직설적으로 담은 ‘허시(Hush)’로 돌아왔다. 지난해 10월 ‘남자 없이 잘 살아’가 수록된 미니앨범 발표 이후 1년여 만이다.

6일 음반 발표를 앞두고 서울 팔판동 카페에서 만난 미쓰에이는 “그동안 각자 개인 활동을 하느라 멤버들의 얼굴을 보기 힘들었는데 이번에 다시 팀으로 뭉쳐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이다. 빨리 무대에서 팬들과 만나고 싶다”(민)며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허시’는 13곡이 수록된 정규 2집 앨범 이름이자 타이틀곡 제목이다. 수지는 “미쓰에이 특유의 강하면서도 절제된 퍼포먼스를 통해 키스의 짜릿함을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작곡가 이트라이브가 만든 이 곡에 대해 민은 “지금까지 발표했던 곡들 가운데 가장 따라 부르기도 쉽다”고 덧붙였다.

미쓰에이가 소속사(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인 박진영 외에 다른 작곡가의 곡으로 활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지는 “회사에서는 작곡가와 관계없이 좋은 곡이면 상관없다는 입장”이라며 “박 대표를 포함한 회사 사람들이 ‘허시’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또 이번 앨범에는 이전 앨범보다 자신들의 취향이 더 많이 반영됐다고 뿌듯해했다. 미쓰에이만의 음악을 찾아가는 긴 여정에서 이번 앨범은 일종의 전환점이란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4명의 멤버는 그동안 각자 바쁘게 활동했다. 수지는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국민 첫사랑’이란 별명을 얻었고 페이는 ‘댄싱 위드 더 스타’ ‘마스터 셰프 코리아’ 등 예능 프로그램으로 팬들과 만났다. 지아는 2PM의 닉쿤과 함께 중국 드라마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