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4일 내년 경기회복을 확신한다면 기업은행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전했다. 투자의견을 '매수'로 높이고, 적정주가도 1만6700원으로 올렸다.

구경회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지난 3분기 순이익은 216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2280억원을 소폭 밑돌았으나 큰 차이는 없었다"며 "긍정적인 것은 이자이익이 전분기보다 2.3% 증가했다는 점"이라고 했다.

다른 은행들과 달리 기업은행은 올 2분기부터 이자이익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대출증가율이 높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구 연구원은 "2014년 경제성장률이 회복되면 기업은행의 기업가치 개선폭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며 "기업대출의 대손비용률이 경기에 상대적으로 민감한데다, 시중금리가 오르면 기업대출의 순이자마진(NIM) 상승폭이 가계대출보다 더 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