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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손보사 상반기 실적, 車보험 손해율 악화로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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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사진 <한경DB>
    자료 사진 <한경DB>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등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가 부진한 실적을 내보였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관련 손실이 커지면서 순이익 증가세가 1년전보다 꺾였기 때문이다.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2013년 상반기(4~9월) 순이익이 37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줄었다고 1일 밝혔다.

    삼성화재의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보다 5.2%포인트 오른 83.1%에 달했다. 손보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포인트 오르면 1300억원대 손실이 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상반기 합산비율은 지난해보다 1.1%포인트 오른 102.8%로 더 나빠졌다. 합산비율은 손해율에 따른 손실 및 사업비 등 보험사 총지출을 보험료 수입으로 나눈 수치로 100%가 넘으면 적자 구조를 뜻한다.

    손보업계 2위를 다투고 있는 동부화재와 현대해상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동부화재의 상반기 순이익은 2227억원으로 집계됐다. 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전년 동기보다 130억원(5.5%) 감소한 규모다. 손해율은 7월 91.6%, 8월 84.5%, 9월 84.8%였다. 현대해상의 2분기(7~9월) 당기순이익은 65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71억원 줄었다. 1년새 매출은 1244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24억원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월 87.0%, 8월 87.4%, 9월 86.1%로 집계됐다

    LIG손해보험은 2분기(7~9월) 454억원 순이익을 냈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475억원)와 비교하면 4.2% 줄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월 91.2%, 8월 84.4%, 9월 84.4%였다.

    한화손해보험은 상반기(4~9월) 248억원 적자를 냈다. 전년 동기 303억원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1년만에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휴대전화 보험 손실에 8~9월에 집중된 탓으로 알려졌다.

    반면 메리츠화재는 상반기(4~9월) 972억원 순이익을 냈다. 전년동기보다 45.7% 증가한 것으로 영업이익도 1375억원을 냈다. 손해율이 높은 자동차보험 점유율을 낮추고 수익성이 높은 장기보험 판매에 집중한 것도 주효했다.

    국내 한 손보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나빠지면서 손보사의 합산비율도 지난해보다 높아지고 있다"면서 "저금리 기조 및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마땅한 투자처를 마땅히 찾지 못하는 것도 손보사 수익 증가율이 꺾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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