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간암보다 사회경제적 비용 높아…미국선 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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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구 정신분열병)이 암 중에서 사회경제적 비용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간암보다 더 높은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조현병학회에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2005년 한해 조현병 치료에 국가 전체의료비의 1.6%를 지출하고 있는데 이 중 직접 의료비용이 4,286억원이고, 조현병에 의한 노동력 상실 등의 간접비용을 포함할 때 사회적으로 3조2510억 원의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보고됐다.
반면 2005년도 한국중앙 암등록자료와 건강보험 청구자료 사망원인 통계 자료를 이용해 추정한 결과 우리나라의 암 관련 경제적 부담은 모두 14조 1000억원이고, 암 종류별로는 간암이 최고인 2조 500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조현병의 사회경제적 비용 부담이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월 25일 대한조현병학회 15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참석차 방한했던 조현병 분야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자랑하는 Schizophrenia Bulletin의 편집장인 미국 Maryland 대학 William Carpenter 박사는 “미국에서는 조현병의 사회경제적 부담이 암과 비슷한 수준이다”며 “암환자의 경우 약 4~5년에 집중적인 비용이 소요되지만 조현병 환자의 경우 뇌졸중, 심장질환, COPD 등 다른 질환 발병확률이 높고, 40-50년 동안 지속적으로 잘 유지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한 정책적, 제도적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미 WHO(세계보건기구)에서도 사회경제적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10위권 내의 질환으로 조현병을 포함하고 있고,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제시하고 있다.
Carpenter 박사는 “정부는 지금 현재 수준에서도 조현병 환자에 대한 치료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의료비 지출을 낮출 수 있다는 점과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냥 두면 암환자치료비를 추월해서 사회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arpenter 박사는 조현병 환자 및 가족들에게는 “절망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고, 잘 치료하고 관리하면 대부분은 기능을 잘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가족들의 지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현병은 인종, 지역, 문화적 특성에 관계없이 인구 100명 중 약 1명이 발병하는 대표적인 정신과 질환이다.
2008~2010년 건강보험통계연보 내 질병소분류별 다빈도 상병 급여현황에 따르면 조현병 총 진료비는 3년 새 약 500억원 이상 증가해 정신과질환 중 유병율이 가장 높은 우울증보다 더 큰 증가세를 보였다.
대한조현병학회 김찬형(연세대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사장은 “조현병의 경우 제대로 치료 및 관리하지 않아 발생하는 잦은 재발이 만성화와 입원을 부추기고, 장기입원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질병부담을 늘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이로 인한 건보재정 및 사회적 부담 완화를 위해서도 정책적인 지원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보재정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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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현병학회에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2005년 한해 조현병 치료에 국가 전체의료비의 1.6%를 지출하고 있는데 이 중 직접 의료비용이 4,286억원이고, 조현병에 의한 노동력 상실 등의 간접비용을 포함할 때 사회적으로 3조2510억 원의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보고됐다.
반면 2005년도 한국중앙 암등록자료와 건강보험 청구자료 사망원인 통계 자료를 이용해 추정한 결과 우리나라의 암 관련 경제적 부담은 모두 14조 1000억원이고, 암 종류별로는 간암이 최고인 2조 500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조현병의 사회경제적 비용 부담이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월 25일 대한조현병학회 15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참석차 방한했던 조현병 분야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자랑하는 Schizophrenia Bulletin의 편집장인 미국 Maryland 대학 William Carpenter 박사는 “미국에서는 조현병의 사회경제적 부담이 암과 비슷한 수준이다”며 “암환자의 경우 약 4~5년에 집중적인 비용이 소요되지만 조현병 환자의 경우 뇌졸중, 심장질환, COPD 등 다른 질환 발병확률이 높고, 40-50년 동안 지속적으로 잘 유지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한 정책적, 제도적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미 WHO(세계보건기구)에서도 사회경제적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10위권 내의 질환으로 조현병을 포함하고 있고,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제시하고 있다.
Carpenter 박사는 “정부는 지금 현재 수준에서도 조현병 환자에 대한 치료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의료비 지출을 낮출 수 있다는 점과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냥 두면 암환자치료비를 추월해서 사회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arpenter 박사는 조현병 환자 및 가족들에게는 “절망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고, 잘 치료하고 관리하면 대부분은 기능을 잘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가족들의 지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현병은 인종, 지역, 문화적 특성에 관계없이 인구 100명 중 약 1명이 발병하는 대표적인 정신과 질환이다.
2008~2010년 건강보험통계연보 내 질병소분류별 다빈도 상병 급여현황에 따르면 조현병 총 진료비는 3년 새 약 500억원 이상 증가해 정신과질환 중 유병율이 가장 높은 우울증보다 더 큰 증가세를 보였다.
대한조현병학회 김찬형(연세대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사장은 “조현병의 경우 제대로 치료 및 관리하지 않아 발생하는 잦은 재발이 만성화와 입원을 부추기고, 장기입원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질병부담을 늘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이로 인한 건보재정 및 사회적 부담 완화를 위해서도 정책적인 지원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보재정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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