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31일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9.7% 증가한 1862억원, 영업이익은 25.6% 감소한 152억원, 순이익은 29.2% 늘어난 15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모잘탄(고혈압)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 등 주요 처방의약품이 고르게 성장했고, 중국 제약 시장의 일시적 위축에도 성장률 15.7%(2억3926만위안)로 선전한 북경한미약품 등 계열사 영향으로 매출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LAPS-Exendin4' 'LAPS-Insulin'(당뇨) 등 바이오신약과 'HM61713' 등 차세대 표적항암제 개발을 위해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시험이 속도를 내면서 연구개발(R&D) 투자비용은 전년 대비 36.0% 늘어난 293억원이었다. 이는 매출의 15.7%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이는 전년 동기에 출시된 발기부전치료제 '팔팔'의 기고효과와 R&D 투자액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김찬섭 전무는 "4분기에는 낙소졸(진통소염복합제) 등 신제품 효과로 매출과 이익구조가 더욱 뚜렷하게 개선될 것"이라며 "안정성장 기조를 유지·확대하는 동시에 R&D 투자를 지속함으로써 회사의 성장동력을 상승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