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영화 '동창생' 주연 빅뱅의 탑 "액션연기 터득하려 4개월 맹훈련"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영화 '동창생' 주연 빅뱅의 탑 "액션연기 터득하려 4개월 맹훈련"
    방송 드라마 ‘아이리스’의 킬러, 영화 ‘포화 속으로’의 학도병 등 두 차례 조연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아이돌그룹 ‘빅뱅’의 멤버 탑(최승현·26·사진)이 오는 6일 개봉하는 액션영화 ‘동창생’(박홍수 감독)에서 첫 주연을 해냈다. 정치범수용소에 갇힌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분투하는 남파공작원 명훈 역이다. 최승현은 “본격 액션 연기는 처음”이라며 “흥행 성적보다는 연기를 열심히 했다는 칭찬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30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킬러나 학도병, 남파공작원은 모두 특수한 상황에 놓인 캐릭터예요. 저는 이런 캐릭터를 좋아합니다. 또한 세 인물은 액션 연기와 관련 있습니다. 나중에 변신하더라도 끝까지 가보자는 심정으로 선택했어요. 킬러나 학도병 역은 상대적으로 상징성이 강한 데 비해 명훈 역은 진정한 액션 연기를 보여주는 캐릭터예요. 낮엔 학교에 다니고 밤에는 사람을 죽이는 인물이죠.”

    학생 간첩이란 설정은 흥행작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이미 선보였다. ‘동창생’이 먼저 제작에 들어갔지만 감독이 바뀌는 바람에 완성이 늦어졌다고 한다.

    “액션 연기를 위해 4~5개월간 매일 네댓시간씩 훈련했어요. 손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이스라엘 군인들의 실전 무술을 배웠어요. 술자리에서 친구한테 장난삼아 시범을 보였다가 혼쭐났어요. 화를 버럭 내더라고요.”

    그는 현장에서 대역 없이 격투신을 펼치다 크게 다쳤다. 강화유리가 깨지는 바람에 손등이 찢어지고 살점이 떨어져 나가 접합수술을 했다. 손등에 남은 상처가 지금도 뚜렷했다.

    “강화유리는 깨질 때 아래로 흘러내리는 법인데 앞쪽으로 튀어나오면서 다친 거예요. 불량 제품이었어요.”

    빅뱅의 멤버로 춤을 익힌 것이 액션 연기에 방해가 됐다고 한다. 큰 액션을 하기 위해 리듬을 없애는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연기는 영화를 보면서 독학으로 익히고 있어요. 랩음악을 하면서 저만의 발성법을 배웠듯, 연기도 스스로 깨우치면서 다듬어나가는 거지요. 저음의 제 목소리는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때로는 웅웅거리는 듯한 소리여서 전달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연기할 땐 명확한 발음을 내는 데 신경을 씁니다.”

    그는 아이돌그룹 출신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연기할 때는 더 진지한 자세로 임한다고 했다. 다음달 중순쯤 솔로 싱글 앨범도 낼 예정이다. 가수와 배우를 오가면서 양쪽 다 잘할 수 있을 때까지 하겠다는 게 그의 각오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HK직캠|박지훈, '메이 미소 짓게 만드는 귀여움'

      배우 박지훈이 19일 오전 서울 한강로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 제작 온다웍스,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주연의 '왕과 사는 남자'는 계유정난 이후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왕 이홍위가 강원도 영월 산골 마을 청령포로 유배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내년 2월 4일 개봉 예정이다.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2. 2

      '만약에 우리' 구교환 "연기 천재? 나는 노력파 성장캐" [인터뷰+]

      배우 구교환이 정통 멜로 영화 '만약에 우리'(감독 김도영)를 통해 가슴 시린 사랑을 이야기한다. 그동안 장르 영화와 개성 강한 캐릭터로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구교환은 이번 작품에서 또 다른 얼굴을 선보였다."'구교환이 멜로를?' 이런 시선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나와 봐라' 이런 마음도 아니었고, '까지기만 해봐라' 같은 태도도 아니었죠. 영화를 작업하는 이유는 항상 관객들에게 최종 공개하는 이 순간이 좋아서인 것 같아요. 그냥 관객과 같이 느끼고, 같이 교감했다. 관객이 내가 느낀 걸 느낀다는 걸 알았을 때 좋거든요."오는 31일 개봉하는 '만약에 우리'는 고향으로 향하던 고속버스에서 우연히 만난 은호(구교환)와 정원(문가영)이 사랑에 빠지고, 10년 뒤 재회하며 지나간 시간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구교환이 연기하는 은호는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공대생. 담담한 말투, 사소한 제스처 하나에도 깊이를 더하는 그의 표현 방식은, 오래된 옛 연인과의 재회를 다루는 이 작품의 감정 곡선을 강하게 끌어올린다.특히 문가영과의 호흡을 통해 두 사람이 가족과도 같은 연인으로 발전하는 모습부터, 다시 남남이 되어 마주했을 때의 미묘한 거리감까지 현실적으로 그려냈다.은호 캐릭터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문가영 배우와 김도영 감독의 역할이 컸다. "은호는 혼자 만든 캐릭터가 아닙니다. 문가영 배우, 김도영 감독의 몫이 굉장히 컸어요. 생활 연기라는 게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관객들이 잘 아는 감정이라고 생각했죠. 감독님이 신마다 레벨을 정말 잘 조절해 주셨습니다."촬영 현장에서 구교환은 감정의 입구와 출구를 정해

    3. 3

      '러브: 트랙' 현실 로맨스부터 성장담까지…4색 사랑 공개

      2025 KBS 2TV 단막 프로젝트 '러브: 트랙'이 현실 로맨스부터, 가족의 이름 아래 숨겨진 갈등, 설렘으로 번지는 만남과 청춘의 성장을 담은 4편의 사랑 이야기를 공개한다.먼저 오는 21일 밤 10시 50분 방송되는 '아빠의 관을 들어줄 남자가 없다'(연출 배은혜·극본 염보라)는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10년을 함께한 전남친과 100일 된 현남친을 동시에 마주하게 된 수아(김윤혜 분)의 하루를 그린다. 가장 슬퍼야 할 순간, 수아의 복잡한 관계들이 한자리에 모이며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상황이 펼쳐진다.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으려는 독립적인 인물 수아가 감당해야 할 선택과 감정의 파동은 이 작품의 핵심 관전 포인트. 김윤혜, 김민철, 권수현은 미묘한 감정선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현실 공감을 자극할 예정이다.같은 날 방송되는 '김치'(연출 이영서·극본 강한)는 협박 문자를 계기로 아들 민우(김단 분)의 비밀을 알게 된 엄마 영미(김선영 분)의 내면을 따라간다. 가장 가까운 관계이기에 외면해왔던 진실과 마주한 순간, '가족'이라는 이름은 위로가 아닌 선택의 무게로 다가온다. 김선영의 호소력 짙은 연기와 여백을 살린 연출은 감정의 균열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오는 24일 수목드라마 시간대인 밤 9시 50분 방송되는 '별 하나의 사랑'(연출 정광수·극본 이사하)은 별점을 맹신하는 5점 남자 이강민(이준 분)과 소개팅 앱 오류로 연결된 1점 여자 최하나(배윤경 분)의 예기치 못한 만남에서 출발한다. 숫자로 관계를 판단하는 시대 속에서 전혀 다른 기준을 가진 두 인물이 충돌하고 스며드는 과정은 유쾌함을, 이준, 배윤경의 신선한 케미스트리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