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30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금 부족에 처해 있는 한진해운에 대해 긴급 자금 지원을 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한진해운홀딩스가 보유한 한진해운 주식을 담보로 한진해운에 150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한진해운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운 업황이 장기 침체에 놓이면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진해운의 정상화를 위해 향후 필요에 따라 주채권 은행과 협의해 추가 지원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다만 한진해운은 이미 오래 전부터 독립 경영을 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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