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에서 ABS제어장치(모듈레이터) 부식으로 브레이크의 성능저하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ABS는 브레이크 작동 시 바퀴가 잠기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다. 국토부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모듈레이터 안에 들어가는 브레이크 오일이 강판과 화학 반응을 일으켜 부식이 생길 수 있는 결함이 나타났다.

리콜 대상은 2007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제작된 10만3214대의 제네시스 차량이지만 이 가운데 9만4114대는 지난해 2월 국토부가 결함 조사를 시작한 이후 현대차서비스센터에서 이미 브레이크 오일을 갈거나 모듈레이터를 교환했다. 해당 차종 소유자는 31일부터 현대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할 수 있다.

국토부는 또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2011년10월~2012년8월 제작된 10개 차종 5557대에서 와이퍼, 차량 잠김 장치, 실내등 등을 제어하는 전자모듈 프로그램의 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밝혔다. 대상 차종은 116i, 335i, 320i, 328ⅰ, 320d, 320xd, 320d ED, 335iH, 118d, 120d 등이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11월1일부터 BMW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제어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