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미국의 출구전략 연기에 기대감을 높이며 동반 상승하고 있다.

30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74.92포인트(1.22%) 상승한 1만4500.90으로 오전 장을 마쳤다. 지수는 0.9% 오름세로 출발한 이후 상승폭을 넓혀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에 미국 중앙은행(Fed)이 양적완화 축소 시점을 미룰 가능성이 커졌다"며 "미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이날 증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밤 사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72%, 0.56%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0.31% 올랐다. 미국 통화정책을 점검하고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중화권 증시도 오름세다.

오전 11시 25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55포인트(0.26%) 상승한 2134.41을 기록했다. 약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반등에 성공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64.50(0.72%) 뛴 2만3011.04를, 대만 가권지수는 15.15포인트(0.17%) 높은 8436.13을 각각 나타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2055.30으로 0.17% 상승세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