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매물 부담에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4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46포인트(0.31%) 떨어진 2045.3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소폭 상승해 장을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다. 전날 닷새 만에 2050선을 회복한 코스피지수는 현재 2040선 중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양적완화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전날까지 43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던 외국인은 44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262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1억원, 925억원 매수 우위로 방어 중이다.

비차익거래를 통해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20억600만원 순매수, 비차익거래의 경우 188억2700만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67억2300만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운수장비(-1.27%), 유통(-0.36%), 통신(-0.97%), 금융(-0.48%) 하락 중이다. 기계(0.25%), 의료정밀(0.47%), 종이목재(0.28%)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자동차 3인방인 현대차(-1.72%), 기아차(-1.75%), 현대모비스(-2.63%)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전날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1.72% 상승세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1.77포인트(0.33%) 오른 535.68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20원(0.21%) 오른 106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