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아침] 주세페 베르디 '시몬 보카네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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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음악이 흐르는 아침] 주세페 베르디 '시몬 보카네그라'](https://img.hankyung.com/photo/201310/AA.7986808.1.jpg)
최고의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는 바리톤인 ‘시몬 보카네그라’의 타이틀 롤을 부르고 싶어서 훈련한다더니 2009년부터 세계 각지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이 숨겨진 명작을 불렀다. 다시 테너로 돌아올 것이라는 호언장담도 지키지 않은 채 도밍고는 지금도 시몬 역을 가장 사랑한다. 이만하면 왜 베르디가 이 오페라를 24년 동안 몇 번이나 고쳐가며 작품성을 인정받기 원했는지 알 만하다. 남성 오페라로 불리곤 하지만 시몬이 잃어버렸던 딸과 상봉하는 장면에서는 남녀 불문하고 떨리는 가슴을 움켜잡을 것이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