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관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교수팀은 지난 6년 동안 400건 이상의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고주파열치료법을 시행한 결과 5년 생존율이 95%에 달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치료 성과는 ‘국제열치료학술지’에 게재됐다.

고주파 열치료는 초음파나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를 활용, 바늘 형태의 가는 전극을 종양에 삽입한 뒤 고주파를 발생시켜 생긴 열로 종양을 치료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수술이 어려운 고령환자를 비롯해 이식수술로 신장(콩팥)이 한 개뿐인 환자, 당뇨·고혈압·심부전·호흡부전·출혈성 질환자 등 신장암 수술이 힘든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법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