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8일 현대건설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예상 수준이지만, 이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7만6000원은 유지했다.

조주형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의 주가 상승은 당분간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전년동기대비 수주 부진과 미분양 및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사업지 정리에 따른 비용 계상 부담 때문에 이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한 3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6.2% 감소한 2061억원으로 추정치와 유사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도 3분기에 이어 전년동기대비 이익측면에서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봤다.

또 "회사가 내년에 계획중인 미분양 2700세대와 미착공 PF 대출 약 1조1000억원 등의 사업 정리 방침을 감안하면 2014년 이익도 예상 수준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