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마이스산업 메카로 키울 것"
“코엑스를 한국 마이스(MICE)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습니다.”

변보경 코엑스 사장(사진)은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마이스는 창조경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산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마이스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시상식), 대규모 행사(convention), 전시(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로, 국내외 대형 행사 등과 연계된 전시 및 회의 산업을 말한다.

코엑스는 전시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27일 코엑스 인근의 현대백화점과 오크우드호텔, 세븐럭카지노, SM엔터테인먼트 등 12개 쇼핑·숙박·엔터테인먼트 업체들과 함께 ‘마이스 클러스터’를 출범시키고 공동사업을 펴기로 했다. 변 사장은 “각 업체들이 갖고 있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관광과 문화, 전시 등이 합쳐진 융복합 사업 모델을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변 사장은 “앞으로 코엑스는 공동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조정하는 일을 맡을 것”이라며 “코엑스가 무역협회의 100% 자회사로서 공공성을 갖는 만큼 이 같은 역할을 맡는 데 적합하다”고 전했다. 그는 “마이스 클러스터에서 코엑스 리모델링이 끝나는 2015년 5월께 ‘세베토(서울-베이징-도쿄) 페스티벌’을 열기로 했다”며 “한류스타 공연과 각종 전시회 등이 어우러진 이 페스티벌을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상품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