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경기회복 속도 둔화와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 약화 때문에 1950~2100 사이의 박스권을 돌파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코스피지수는 13.75포인트(0.68%) 오른 2048.14에 마감했다. 기관이 315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도 1173억원에 그쳐 2050선을 재돌파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코스피지수가 2050을 넘더라도 2100을 쉽게 돌파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경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 등이 이유로 꼽혔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다음달 열리는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장기 성장률 전망을 낮춘다면 11월 코스피지수는 박스권에 갇힐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기도 불안요인이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리 상승으로 인해 미국 9월 주택판매 등 주택지표 부진이 나타나고 있다”며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경제지표가 전망치를 밑돌고 있어 경기 회복 속도 역시 주춤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펀드 환매가 지속되는 가운데 약해진 외국인 순매수 강도도 코스피지수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원·달러 환율이 1055원까지 내려갔다가 1060원대로 반등하면서 외국인의 추가적인 환차익 기대감이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