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보통주와 우선주간 주가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구성종목 중 우선주를 상장한 53개사의 보통주와 우선주간 주가 괴리율은 47.01%로 지난해 말 59.43% 대비 12.42%포인트 감소했다.

주가 괴리율은 보통주 주가에서 우선주 주가를 뺀 뒤 보통주 주가로 나눈 값이다. 괴리율이 높을수록 보통주 가격이 우선주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4일 기준 보통주와 우선주간 주가 괴리율이 가장 큰 기업은 롯데칠성으로 조사됐다. 롯데칠성의 주가 괴리율은 76%에 달했다. 롯데칠성의 보통주 주가는 159만8000원으로 우선주 주가 38만3500원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대상(72.96%)과 넥센타이어(71.97%)의 괴리율도 높았다.

반면 SK네트웍스동부하이텍은 우선주 주가가 보통주 주가를 넘어섰다. SK네트웍스의 우선주 가격은 2만6850원으로 보통주(6940원)보다 세 배 가량 비쌌다. SK네트웍스의 주가 괴리율은 –286.89%. 동부하이텍 우선주 주가도 8200원으로 보통주 주가 6190원을 웃돌았다.

53개 상장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보통주보다 우선주가 높았다. 보통주 주가는 올 상반기 말 대비 5.7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우선주는 9.94% 올랐다. 53개사의 우선주 시가총액은 30조4972억원으로 보통주 시가총액(504조7821억원)의 6.04%에 해당한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