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사회민주당(사민당)은 26일 남한 여권을 중심으로 통합진보당 해산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정의와 진보를 향해 나아가는 대세의 흐름을 거역하는 용납 못할 파쇼적 폭거"라고 주장했다.

사민당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대변인 담화에서 "오늘의 남조선은 정치적 자유도, 인간의 권리도 완전히 말살된 정치 무풍지대, 파쇼의 난무장(亂舞場)"이라며 이같이 비난했다.

또 통합진보당이 북한과 연계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비열한 정치모략'이라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바라지 않는 대결분자들의 추악한 정체만을 더욱 드러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조선의 각계층 정당, 단체들은 정의와 진보를 유린 말살하려는 괴뢰패당의 살벌한 파쇼폭압 사태를 외면하거나 수수방관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ljglo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