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스타일] 그녀 가방 속 자존심 '명품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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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치로 활용할 수 있는 럭셔리 장지갑
기왕 명품 지갑을 장만할 거면 작은 클러치(핸드백이나 손가방)로도 활용할 수 있는 넉넉한 크기의 ‘장지갑’을 추천할 만하다. 가까운 곳에 외출할 때나 은행에 갈 때, 장 보러 갈 때, 잠깐 티미팅을 할 때 들고 나가기 좋기 때문에 ‘명품 지갑’ 장만한 걸 마음껏 뽐낼 수 있기 때문이다.


골드에 특피 소재로 포인트를

악어가죽 뱀피 등 특피를 잘 만들기로 유명한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잘리아니’는 올해 신제품으로 뱀피에 메탈릭 페인트(작은 금속을 넣은 안료)를 덧댄 ‘블록 파이톤’ 장지갑을 내놨다. 고급스러운 골드 색상과 소재, 넉넉한 수납공간 등이 특징이다. 가격은 140만원대. ‘알렉산더 맥퀸’의 염소가죽 소재 ‘컨티넨털’(93만원) 역시 골드 색상의 장지갑으로, 여닫이 부분에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해골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제품이다. 양가죽으로 만든 블랙 색상의 컨티넨털 장지갑(113만원)은 양가죽 표면에 스티치로 포인트를 준 스테디셀러다.
계절이 바뀌어도 질리지 않는 실용적 장지갑

‘프라다’의 ‘사피아노 메탈 오로’ 장지갑은 예전부터 줄곧 사랑받고 있는 인기 제품으로, 스크래치에 강한 사피아노 소재로 만들었다. 이 사피아노 소재는 프라다의 창립자인 마리오 프라다가 1913년 브랜드를 만들면서 개발한 빗살무늬의 소가죽 소재다. 최상급 송아지 가죽 위에 빗살 무늬의 스탬프를 10~15초 동안 70~75도의 온도에서 찍어내는 과정을 거친 뒤 광택을 더해 완성된다. 이 지갑은 깔끔하고 여닫기 편한 디자인, 넉넉한 카드 수납 공간 등이 특징이다. 가격은 70만원.
‘셀린느’의 양가죽 장지갑은 선명한 로열 블루와 황갈색이 어우러져 포인트로 들기 좋은 지갑이다. 지퍼로 여닫는 제품으로 가격은 70만원.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소가죽 장지갑(97만원)은 퍼플 색상의 지퍼로 여닫는 제품으로, 앞쪽에 금박 로고와 버튼이 달려 있다. 블랙 색상에 안감을 레드로 만든 소가죽 장지갑(93만원)도 있다. 좀 더 저렴한 가격대로는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손잡이가 달린 소가죽 장지갑(53만원)과 손에 쏙 들어오는 소가죽 반지갑(57만원)도 있다.
프라다코리아 관계자는 “지갑은 매일 들고 다니는 제품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소재와 디자인에 더 민감하다”며 “계절이 바뀌어도 질리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 고급스러운 소재의 지갑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