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5일 대한항공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를, 목표주가는 4만1000원을 유지했다.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3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48.9% 줄어든 1601억원을 기록했다"며 "당사 전망치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국제 여객 공급량은 1% 늘어난 반면, 수요와 운임은 각각 1%, 2% 하락했다"며 "화물은 공급량을 7% 줄였지만 수요가 6% 감소하면서 운임도 2%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화물 공급 조절과 원화 강세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4분기 매출액은 3조1000억원으로 1.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70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항공화물의 계절적 성수기와 공급 조절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비용 관련 매크로 변수도 우호적"이라며 "제트유가는 배럴당 7.3% 내린 117달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6% 하락한 1070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