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4일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177억95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0%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6% 증가한 13조8921억원, 당기순이익은 34.0% 감소한 1085억45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업부문별로는 TV를 맡고 있는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매출은 5조70억원, 영업이익은 1244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TV 시장의 역성장으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은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2.5%로 상승했다.

LCD TV 는 아시아와 CIS 등 성장시장은 전분기 및 전년대비 매출은 늘었지만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실적이 좋지 않았다.

스마트폰 판매 등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는 매출액 3조 454억 원,영업적자 797억 원을 기록했다. MC사부는 1200만대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록, 3분기 연속 3조원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 사업부의 수익성은 그러나 다소 악화됐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상 강화를 위한 마케팅 투자 증가했고 제조사간 가격 경쟁 심화 탓이다.

에어컨디셔닝&에너지숄루션(AE)사업부는. 매출 9732억원, 영업이익 195억원에 그쳤다. 에어컨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든데다 시장선도제품 출시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가전사업을 하는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는 매출 2조9672억원, 영업이익 1092억원으로 집계됐다. 성장시장에서의 수요둔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 내 신제품 판매 호조와 북미, 중국에서의 매출 성장으로 매출은 지난해보다 3% 증가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