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새정부의 `창조경제` 일환으로 야심차게 개장한 코넥스시장이 일반투자자들의 외면속에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영주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15일 현재 코넥스 상장기업수는 26개사, 일평균 거래량은 6만주, 거래대금은 4억원으로, 종목별로 환산하면 일평균 거래량 약 2천3백주, 거래대금은 1천5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개장 직후인 7·8월에 4~5억원이던 일평균 거래대금도 10월 들어서는 3억원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김 의원은 "더 큰 문제는 거래량 대부분이 공기업들이 조성한 공동펀드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며 "한국거래소, 예탁원, 증권금융 등 증권유관기관으로부터 출연 받아 조성한 1천억원 규모의 창조금융펀드가 거래량의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정부가 지나치게 시장에 개입하면 가격이 왜곡되고 오히려 코넥스시장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과도한 시장개입보다는 기관 및 일반투자자들의 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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