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아동 10명 중 4명 한국 친구들과 못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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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출생해 시간이 지나 국내로 입국한 이주아동 10명 중 4명은 한국인 친구를 좀처럼 어울리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가족형태의 변화에 따른 이주아동의 인권상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이주아동 283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조사대상의 41.3%가 "친하게 지내는 한국인 친구가 없다"고 답했다.
이유는 언어 문제가 컸다. "한국말을 잘하지 못해서"가 41.9%로 가장 많았다. "마음에 드는 친구가 없어서"(33.8%), "한국인 친구들이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해주지 않아서"(13.5%) 등도 뒤를 이었다.
학교폭력을 겪는 비율도 다소 높았다. 설문 아동의 16.2%가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해 국내에서만 살아온 일반 초·중·고등학생 평균(12%)을 웃돌았다.
인권위는 결과를 토대로 정책권고안을 만들 계획이다. 이번 조사 대상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9∼18세 국내 이주아동이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24일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가족형태의 변화에 따른 이주아동의 인권상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이주아동 283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조사대상의 41.3%가 "친하게 지내는 한국인 친구가 없다"고 답했다.
이유는 언어 문제가 컸다. "한국말을 잘하지 못해서"가 41.9%로 가장 많았다. "마음에 드는 친구가 없어서"(33.8%), "한국인 친구들이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해주지 않아서"(13.5%) 등도 뒤를 이었다.
학교폭력을 겪는 비율도 다소 높았다. 설문 아동의 16.2%가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해 국내에서만 살아온 일반 초·중·고등학생 평균(12%)을 웃돌았다.
인권위는 결과를 토대로 정책권고안을 만들 계획이다. 이번 조사 대상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9∼18세 국내 이주아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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