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지연될 것이란 기대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23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6.67포인트(0.18%) 오른 1만4739.92로 오전장을 마쳤다.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양적완화 출구전략 시기가 늦춰질 것이란 소식이 영향을 줬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14만8000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18만 개를 크게 밑돈 수치다. 9월 실업률은 7.2%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2008년 11월 이후 4년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닛케이가 오전장에 1만4799까지 상승했으나 상승폭이 줄고 있다" 며 "일각에선 9월 미국 고용지표가 연방정부 폐쇄 전 숫자에 불과해 여전히 관망세가 강하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8엔(0.28%) 내린 98.03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216.38로 5.73포인트(0.26%) 오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127.1포인트(0.55%) 뛴 2만3443.09를, 대만 가권지수는 8.88포인트(0.11%) 높은 8427.15를 기록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2056.79로 0.03% 올랐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