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2일 LS에 대해 자회사 LS전선 분할을 통해 수익구조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LS의 자회사인 LS전선은 지난 21일 회사분할을 발표했다. 기존 LS전선에서 해외 투자사업부문(슈페리어 에섹스)과 부동산개발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회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분할 기일은 오는 12월31일이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슈페리어 에섹스의 부진한 실적이 LS전선에 부담을 주고 있었다"며 "해외 자회사의 지배구조를 변화시켜 체질 개선을 도모하고, 모회사 수익을 개선시키는 묘책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전했다.

또 인적분할 형태이기 때문에 주주 입장에서 자회사의 가치는 달라지는 게 없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분할 뒤를 생각하면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초고압전력선 등 핵심사업에 주력할 수 있고, 초전도케이블 등 신제품 개발과 시장 개척에 더욱 매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LS아이앤디는 독립적이고, 책임있는 의사결정으로 수익구를 개선시켜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부진한 사업을 분사하게 된 LS전선은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어 주식시장 재상장도 예상해 볼 수 있다"며 "결국 이는 LS의 자회사 가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지주회사 LS에게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