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프리카 원시문화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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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반투족 유물 71점 선봬
반투족 유물 71점 선봬
국립중앙박물관은 22일부터 내년 1월19일까지 ‘콩고강-중앙아프리카의 예술’ 특별전을 프랑스 케브랑리박물관과 함께 연다.
전시품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유럽인들이 수집한 71점의 케브랑리박물관 소장품으로 아프리카에서 나일강 다음으로 긴 콩고강(4700여㎞) 유역 열대우림과 대초원에서 기원전 3000년 전부터 살던 농경민 반투족의 문화를 보여주는 유물들이다.
이번 전시는 크게 ‘심장 모양 가면’ ‘조상 숭배’ ‘여인상’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반투족의 가면에는 심장 모양의 둥근 뿔이 있는데, 반투족은 심장의 기운이 사악한 기운을 무찌를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조상 숭배 또한 반투족의 삶에 있어 중요하다. 이들은 선조의 두개골을 다양한 종류의 유골함에 보관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유골함의 맨 위에 둬 유골을 보호하도록 한 선조상을 볼 수 있다.
적도 이남 사바나 문화에서 여성의 역할을 보여주는 여인상도 만날 수 있다. 생명을 주고 양육하는 존재로 여겨졌던 여성의 모습을 담은 목상이다. 이 전시를 기획한 프랑수와 네이의 강연도 내년 1월10일 열릴 계획이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전시품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유럽인들이 수집한 71점의 케브랑리박물관 소장품으로 아프리카에서 나일강 다음으로 긴 콩고강(4700여㎞) 유역 열대우림과 대초원에서 기원전 3000년 전부터 살던 농경민 반투족의 문화를 보여주는 유물들이다.
이번 전시는 크게 ‘심장 모양 가면’ ‘조상 숭배’ ‘여인상’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반투족의 가면에는 심장 모양의 둥근 뿔이 있는데, 반투족은 심장의 기운이 사악한 기운을 무찌를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조상 숭배 또한 반투족의 삶에 있어 중요하다. 이들은 선조의 두개골을 다양한 종류의 유골함에 보관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유골함의 맨 위에 둬 유골을 보호하도록 한 선조상을 볼 수 있다.
적도 이남 사바나 문화에서 여성의 역할을 보여주는 여인상도 만날 수 있다. 생명을 주고 양육하는 존재로 여겨졌던 여성의 모습을 담은 목상이다. 이 전시를 기획한 프랑수와 네이의 강연도 내년 1월10일 열릴 계획이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