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0월21일~10월25일) 미국 증시의 눈은 경제지표와 기업 3분기 실적에 쏠릴 전망이다. 미국 정치권이 예산안과 부채한도 협상에 합의하면서 시장도 연방정부 일시폐쇄(셧다운) 장기화 우려에서 벗어났다.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도 일단 모면했다.

지난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2.4%, 3.2%씩 뛰었다.

미국 재정 문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시장은 추가 상승을 점치는 지표들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지표는 22일 발표되는 9월 실업률이다. 미국 양적완화 정책의 향방을 가를 지표 중 하나다. 지난달 고용지표는 당초 4일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셧다운 사태로 미뤄졌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실업률은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지만 고용 회복 기조를 해칠 정도가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9월 기존주택매매(21일), 주간 MBA주택융자신청지수·8월 주택가격지수·9월 수입물가지수(23일), 9월 신규 주택판매(24일), 9월 핵심내구재 주문(25일) 등의 경제지표도 나온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도 줄줄이 발표된다. 특히 S&P500 기업 중 140여 곳이 실적을 공개한다. 맥도날드는 21일 실적을 내놓는다. 듀폰(22일), 보잉·캐터필러(23일),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24일) 등도
예정돼 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