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8일 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의 분할합병에 대해 철강 수직계열화 전략의 일환으로 경쟁력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강태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의 분할합병은 현대제철의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주가 측면에서 현대제철의 추가 상승여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전날(17일) 현대하이스코의 냉연 사업 부문을 분할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현대하이스코는 냉연 외 사업부문을 유지, 존속되며 현대제철은 냉연부문을 합병, 존속하게 된다. 합병 비율은 현대제철 대 현대하이스코가 1 대 0.388958이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은 각각 8만2712원, 4만2878원이다.

이번 분할합병계약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는 매수청구권이 각각 5000억 원 이상, 2000억 원 이상 행사될 경우 분할합병을 취소할 수 있다. 지분율로는 각각 6.6%, 5.8%다.

강 연구원은 "전날 기준 현대제철의 종가는 8만8800원으로 청구가격보다 높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능성이 낮다"면서 "반면 현대하이스코의 경우 종가는 4만2100원으로 행사가격인 4만2878원보다 낮기 때문에 합병 반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