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가운데 절반은 1년에 4800만원의 매출도 올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홍종학 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연매출 4800만원 미만의 개인 음식업자는 34만2000명으로 전체(67만2000명)의 50.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매출 4800만원 미만은 국세청이 정하는 영세 자영업자의 기준이다.

연매출은 임대료와 직원 인건비, 재료비 등을 제외하지 않은 금액으로 실제 자영업자가 벌어들이는 순수익은 이보다 훨씬 적다. 전체 개인 음식사업자의 1인당 평균 매출은 지난해 6억2591만원을 기록했다. 2008년 5억9544만원에서 4년 새 5.1% 늘어났다.

반면 대기업 법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의 매출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 법인당 연평균 매출은 647억원에서 1097억원으로 69.6% 증가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