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2015년까지 1.8조 R&D 투자…"車첨단기술 개발 매진"
현대모비스는 용인 기술연구소에 친환경자동차 핵심부품과 지능형자동차용 전자장치(전장)제품의 연구개발(R&D)을 전담할 '전장연구동'(사진)을 추가로 준공했다고 16일 밝혔다.

600여억원의 투자와 1년5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된 전장연구동은 4만㎡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건물 2개동 규모다. 차세대 자동차 개발의 핵심기술이 될 친환경·지능형 자동차 분야의 선도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전초기지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글로벌 5위 자동차 부품업체로 올라선다는 목표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전장연구동 준공에 맞춰 올해부터 2015년까지 1조8000억원을 투자하는 중장기 R&D 전략도 발표했다. 국내외 연구소의 전문 연구인력도 1800여명에서 2015년 2300여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내용은 무인 자율주행이 가능한 미래 지능형 자동차와 플러그인(충전식) 하이브리드와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자동차 핵심기술 선점을 위한 역량을 집중한다는 것이다.

이봉환 현대모비스 부사장은 "기존 제조 중심의 부가가치 창출구조에서 첨단기술 중심의 고부가가치 창출 구조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며 "친환경차 핵심부품의 선행기술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