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태풍 영향권…일본, 오염수 유출 우려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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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태풍 영향권이 들어가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유출이 또 다시 우려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26호 태풍 ‘위파’가 16일 오전 일본 간토 지방에 상륙할 것이라고 15일 예보했다. 9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예상되는 위파 상륙으로 철도와 항공 등 교통 수단이 일부 운행 중단을 결정했다. 휴교하기로 한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3600곳이 넘는다.
문제는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도 유출될 수 있다는 점이다. 위파는 16일 정오를 전후로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집중 호우로 오염수 탱크 주변의 보에 고인 물이 흘러 넘치거나 지하수 유입이 늘어나 오염수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토사 유출이 늘어나면 토양에 흡수된 방사성 물질이 해양에 유입되는 속도도 빨라 질 수 있다. 강풍에 원전 시설이 파손되면 예상치 못한 방사성 물질 유출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원전 앞 항만에 설치된 수중차단막(실트 펜스)이 파손되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도쿄전력은 15일 집중 호우에 대비해 임시 탱크를 운용하는 등 오염수 유출을 최소화하겠다고 했으나 보에 고인 물의 방사성 물질이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배출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해 논란을 키웠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일본 기상청은 26호 태풍 ‘위파’가 16일 오전 일본 간토 지방에 상륙할 것이라고 15일 예보했다. 9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예상되는 위파 상륙으로 철도와 항공 등 교통 수단이 일부 운행 중단을 결정했다. 휴교하기로 한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3600곳이 넘는다.
문제는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도 유출될 수 있다는 점이다. 위파는 16일 정오를 전후로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집중 호우로 오염수 탱크 주변의 보에 고인 물이 흘러 넘치거나 지하수 유입이 늘어나 오염수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토사 유출이 늘어나면 토양에 흡수된 방사성 물질이 해양에 유입되는 속도도 빨라 질 수 있다. 강풍에 원전 시설이 파손되면 예상치 못한 방사성 물질 유출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원전 앞 항만에 설치된 수중차단막(실트 펜스)이 파손되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도쿄전력은 15일 집중 호우에 대비해 임시 탱크를 운용하는 등 오염수 유출을 최소화하겠다고 했으나 보에 고인 물의 방사성 물질이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배출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해 논란을 키웠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