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 "소통은 권리가 아닌 의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그룹 회장·사진)이 상의 임직원들과의 소통에 본격 나섰다.

박 회장은 14일 서울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상의 임직원 200여명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직위와 주제, 형식 등에 얽매이지 않고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얘기하는 자리였다. 상의에서 이런 회의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박 회장은 이날 ‘소통의 중요성’과 ‘대한상의의 역할’에 대해 중점적으로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대한상의는 개별 기업과는 달리 상공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쓴다는 법(상공회의소법)에 따라 설립된 기관”이라며 “항상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한다는 마음가짐과 각자가 상의의 대표라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소통은 권리가 아닌 의무”라며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대한상의 조직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최신 정보기술을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내 인트라넷 등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는 채널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