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가 1m 퍼트를 11차례나 놓쳤다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사진)도 올해 1~1.2m의 짧은 퍼트를 11차례나 놓쳤다.

미국의 골프 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는 14일 올 시즌 미국 PGA투어에서 나온 이색 기록을 정리해 이같이 보도했다.

우즈는 올해 총 16개 대회에 출전해 5~6라운드에 한 번꼴로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OK(기브)’ 거리인 1m 퍼트를 실패했다. 반면 게리 우드랜드(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프레디 야콥슨(스웨덴),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재미동포 박진(34)은 1m 이내의 퍼트를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정상급 선수들이 뛰는 PGA투어에서도 지난 시즌 11개의 5퍼트와 193개의 4퍼트가 나왔다.

시즌 5승을 한 우즈는 855만3439달러(약 92억원)의 상금을 획득, PGA투어 전체 우승상금의 38%를 독식했다.

라이언 무어(미국)는 5월에 열린 대회에서 티샷을 40회 연속 페어웨이에 안착시켰다. PGA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의 평균 기록은 9회다. 빌리 호셸(미국)은 US오픈에서 20회 연속 그린을 적중시키는 신기의 아이언샷을 보여줬다.

지난달 BMW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꿈의 타수’인 59타를 친 짐 퓨릭(미국)도 진기록을 하나 세웠다. 59타를 치는 동안 보기 하나를 적어낸 것. 이전에 59타를 기록한 5명의 선수들은 보기 없는 라운드를 펼쳤다. 양손에 장갑을 끼는 토미 게이니(미국)는 올 시즌 모두 40개의 골프공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렸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