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비비고 싱가폴 4호점 오픈…'아시아 용광로' 본격 공략
CJ의 글로벌 한식브랜드 비비고(www.bibigo.co.kr)가 싱가폴의 컨벤션과 쇼핑, 비즈니스를 대표하는 명소 선텍시티(Suntec city)에 싱가폴 4호점을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비비고는 싱가폴에서 로빈슨(Robinson)백화점과 싱가폴 대표 외식 브랜드들이 밀집돼 있는 래플즈 시티몰(Raffles City Mall), 중부지역을 대표하는 쇼핑센터 넥스몰(Nex Mall), 국제 컨벤션센터와 금융센터, 복합 쇼핑몰이 모여 있는 초대형 오피스 상권 마리나베이 파이낸셜 센터에 총 3개 매장을 운영해 왔다.

4호점이 오픈한 선텍시티는 한국의 코엑스 격으로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은 물론 금융, 컨벤션, 호텔, 레스토랑, 쇼핑의 메카. 선텍시티몰에는 약 400여 개의 유명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고 5개 동 오피스 내 약 2만 명의 인구가 근무하고 있어 쇼핑객과 회사원, 내국인과 외국인을 동시에 겨냥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세계 각국의 다양한 메뉴들은 물론 중저가 푸드코트부터 최고급 파인다이닝 레스토랑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치열한 경쟁을 통해 한식의 매력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비고 선텍시티점은 상권의 특성에 맞게 점심시간에는 회사원들을 겨냥해 경쟁력 있는 가격의 ‘런치 스페셜’ 메뉴를 선보이고 기존 비비고의 다양한 한식메뉴뿐 아니라 싱가폴에서 특히 반응이 좋은 그릴 메뉴를 강화해 매콤한 맛의 닭갈비(Bibigo Spicy Chicken)와 쌈장제육 구이(Grilled Ssamjang Pork)를 출시하는 등 새로운 시도로 까다로운 싱가폴리안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비비고 관계자는 “싱가폴은 아시아의 용광로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인종과 식문화가 공존하는 특성으로 글로벌 외식 브랜드들의 각축전이 치열하며 국내 브랜드도 진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비비고는 2010년 중국에 이어 싱가폴에 진출하고 올해 5월에는 인도네시아에 1호점을 여는 등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2017년까지 동남아 시장에 점포를 100여 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