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천안지역의 분양시장이 뜨겁습니다.

전세가율이 70%를 넘기면서 매매전환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연말까지 2천가구가 추가 분양에 나섭니다.

신용훈 기자입니다.



<기자> 올 들어 10월까지 충남 천안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모두 3천117가구.

지난 2월 차암동에서 대림산업이 1천가구의 대단지 분양에 나선데 이어 8월에는 한화건설이 청수지구에서 468가구의 청약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연말까지 2천 가구가 추가 분양에 나섭니다.

효성은 11일부터 총 1천3백가구의 ‘스마일시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분양에 들어갑니다.

천안시 차암동 제3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이번 단지는 전용 51~84㎡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습니다.

<인터뷰>최현준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분양소장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에서 가까운 천안 2,3,4차 산업단지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협력업체, 외국계 회사가 입주해 있고 약 3만2천여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또, 오는 18일에는 천안시 불당동 일대에서 682가구 규모의 지웰푸르지오가 새주인을 찾습니다.

전셋값 상승에 따른 신규주택 수요가 늘면서 청약자들의 관심도 높을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은진 부동산114 팀장

"천안은 두정동 등 구 시가지를 중심으로 전세가율이 높게 형성돼 있어 매매전환에 따른 추가 금액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존재하는 만큼 지역내 신규수요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현재 천안지역의 평균 전세가격은 3.3㎡당 408만원으로 연초보다 5.1%가 올랐습니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70%가 넘습니다.

전세수요가 매매로 전환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돼 있지만 공급과잉 문제도 남아 있습니다.

올해만 천안지역에서 5천가구 이상이 분양되고, 인근 아산신도시에서도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고 있어서 집값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신용훈기자 sy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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