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코레일, 디자인코리아 대통령표창
LG하우시스는 2009년 LG화학에서 분사한 뒤 제품 디자인에 꾸준히 투자했다. 작년 연 매출의 2%가 넘는 506억원을 디자인센터 등 연구개발(R&D)에 투입했다. 이런 노력으로 2010년부터 4년간 해외 디자인상을 46개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9일 LG하우시스를 2013년 대한민국디자인 대상 수상업체로 선정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대한민국디자인대상은 디자인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 지방자치단체, 개인을 대상으로 포상한다. 시상식은 10일 오후 5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LG하우시스와 함께 기업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받게 된 코레일은 창의적인 ‘디자인 열차’를 도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부분을 높게 평가받았다. 코레일은 폐광 이후 이용객이 급감한 산업철도 노선에 테마 열차를 투입해 성공을 거뒀다. 중부내륙 순환열차인 ‘O 트레인’이나 백두대간 협곡열차인 ‘V 트레인’ 등이 그런 사례다. ‘O 트레인’은 지난 4월 첫 운행 이후 3개월 만에 이용객 10만명을 돌파했다.

‘이건희폰’ ‘이효리폰’ 등 삼성전자 휴대폰 디자인을 주도했던 이창수 리드디자인 대표, 귀금속 전문 디자이너 양성과 부설 연구소를 설립에 힘쓴 이재호 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등은 개인 자격으로 대통령상을 받는다.

‘디자인코리아 2013’행사는 10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