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의 소속팀 LA 다저스가 후안 우리베의 역전 결승 투런 홈런에 힘입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에 선착했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4차전에서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4-3으로 제압했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디비전시리즈를 마치고 4년 만에 NLCS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나흘 만에 투입하는 ‘초강수’를 썼다. 커쇼는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3안타 2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하고 기대에 부응했다. 다저스는 2-3으로 끌려가던 8회말 역전 드라마를 썼다. 선두 야시엘 푸이그가 1루수 옆을 꿰뚫어 우선상을 타고가는 2루타를 날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타석에 선 우리베는 상대팀 구원투수 데이비드 카펜터의 몸쪽 높은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류현진은 잭 그레인키에 이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13일)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