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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뷰tea타임]나스 박혜정 "제 경력, 지드래곤 나이쯤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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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록앤롤!”

    나스 박혜정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처음 본 순간 머릿속을 번개처럼 스쳐간 단어다. 온 몸 가득 록의 필이 충만해 보이는 그녀는 제스처 피스를 취하며 ‘록 스피릿’을 외칠 것만 같았다.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면 화려한 메이크업 기술로 자신을 꾸미고 올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박혜정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최소한의 메이크업으로 시크함을 뽐냈다. 도도하고 시크한 그녀의 모습이 메이크업 브랜드 나스의 매력과 일맥상통하는 느낌이 들었다.

    짧은 쇼트 커트 헤어스타일에 의상마저 록 시크룩을 연상케 하고 나타난 그녀에게 “헤어스타일이 너무 잘 어울린다”라고 말하자 지드래곤을 따라 헤어 디자이너인 남편이 직접 만들어준 스타일이라며 수줍게 이야기를 한다. 록 스피릿이 소녀 감성으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20년 경력, 믿을 수 있겠어?!



    1988년생 지드래곤을 따라한 헤어스타일 때문이었을까. 그녀의 경력이 무려 20년이란 이야기에 사뭇 놀랐다. 박혜정 나스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20년이란 경력이 무색할 정도로 동안이었다.

    그녀는 처음부터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던 것은 아니라고 했다. 원래는 의상 쪽에 관심이 많아 의상디자인을 하고 싶었다고. 의상디자인 쪽으로 이것저것 경험하다 보니 메이크업 세계에 발을 디뎠고, 이에 매료돼 메이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했다. 박혜정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생각해보면 디자이너의 끼는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돼야겠다고 결심한 그녀는 일본으로 건너가 메이크업을 정식으로 배우기 시작했고, 소호 메이크업 학교를 거쳐 슈에무라에 있다가 나스로 오게 됐다고 했다. 나스에 오기 전 그녀는 유럽에서 만난 나스의 매력에 매료돼 있었다고 말했다. “화려하고 과감한 컬러, 과감한 터치는 저를 매료시키기 충분했어요. 개성이 독특하고 틀에 박히지 않은 룰이 저를 끌어당겼죠”

    ▲`레이어링` 슈에무라에서 `블렌딩` 나스로

    섬세하고 고운 터치, 따뜻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슈에무라에 비해 나스는 화려한 컬러, 과감한 터치, 시원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상반되는 이미지를 가진 곳으로 이직을 했다니 역시, 도전적이고 과감하다.

    “나스는 저 자신에 대한 도전과도 같아요. 슈에무라는 컬러를 레이어링 한다면 나스는 컬러를 블렌딩하죠. 눈에 보이는 컬러가 전부가 아니에요. 블렌딩을 할수록 새롭게 나오는 컬러들은 저를 흥분시키기 충분했죠.”

    일본 브랜드다 보니 깨끗하고 정제되고 정갈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슈에무라와 `컬러의 왕국` 나스는 좋은 대조를 이룬다.

    그에게 낯선 일본에서 일할 때 힘들었던 점은 없었는지 물어봤다. “일본 사람들이 직설적이지 않잖아요. 일본에서 일할 때 이런 점이 조금은 힘들었죠. 좋은 것을 좋다고 바로 얘기하지 않고 돌려서 얘기하니까 그것을 알아듣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했어요. 일본 사람들의 완벽주의 철칙은 정말 알아줘야 한다니까요.” 힘든 점도 있었지만, 그 때의 경험은 박혜정 아티스트의 완벽성을 더욱 다져 주었다.

    ▲ 메이크업 아티스트? 교육자?



    나스 박혜정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나스에서 여러 가지를 담당하고 있다. 화보뿐만 아니라 교육 쪽도 그의 담당이다.

    소호 아카데미에 있을 때부터 화보 촬영 메이크업, 패션쇼, 강의 등을 담당했던 박혜정 나스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나스에서도 교육 쪽까지 맡았다. 신제품 교육, 신입 교육, 프로모션팀 교육 등 그녀의 교육에 대한 자부심은 어느 ‘교사’ 못지않았다.

    “저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지만 교육자라고도 생각해요. 저는 고객을 응대하는 일보다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더 많이 하기 때문에 제가 만든 툴이나 교육에 대한 노하우가 매칭으로 이어졌을 때가 가장 보람된 순간이에요.”

    그녀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 친구들에게 꼭 하는 당부는 `외국어를 하라`는 것이다. “예전에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나 헤어디자이너가 공부 못하는 애들이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으나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났죠. 자기만의 경쟁력이 없으면 안 돼요”라고 강조했다.

    해외 브랜드에 있다 보면 패션쇼나 교육 등으로 해외에 나갈 일이 많은데, 이때 외국어를 못해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펼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 안타깝다고 말하며 외국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그녀의 파우치 속엔 무엇이 들어있을까?



    도도하고 시크한 박혜정 나스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파우치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궁금했다. 인터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 ‘나스의 매력’에 대해 어필하더니 그녀의 파우치엔 역시나 나스 제품들로 가득 차 있었다.

    나스의 파우더부터 컨실러, 블러셔, 아이 섀도, 립스틱까지 조목조목 들어 있었으며, 최근 핫 트렌드 제품인 버건디 립크레용도 들어 있었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기자

    songy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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