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혼외아들 의혹’으로 사퇴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 후임을 임명하기 위해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위원회는 검찰 독립성 확보를 위해 2011년 9월 개정된 검찰청법에 따라 도입됐으며 지난해 10월 국무회의에서 운영 규정이 마련됐다.

당연직 위원은 김주현 법무부 검찰국장, 권순일 법원행정처 차장, 위철환 대한변호사협회장, 배병일 한국법학교수회장, 신현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등 다섯 명, 비당연직 위원에는 김종구 전 법무부 장관, 문창극 고려대 석좌교수, 이영란 숙명여대 교수, 정갑영 연세대 총장 등 네 명이 위촉됐다. 위원장은 김 전 장관이 맡는다.

법무부는 8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각계에서 서면으로 추천한 법조 경력 15년 이상 후보자를 취합한다. 위원회는 후보 추천자의 적격 여부를 판단, 세 명 이상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한다. 법무부 장관은 추천 내용을 고려해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