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국내 시장 판매…갤노트3와 사양 비슷, 가격 100만원 넘을 듯

삼성전자가 곡면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마트폰인 '갤럭시 라운드'(가칭)를 SK텔레콤 전용으로 국내에 출시한다.

7일 관련업계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10일께 갤럭시 라운드를 국내 시장에 본격 판매한다. 앞서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은 "곡면 스마트폰을 이달 초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곡면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플렉서블(휘는)폰의 초기 단계다.

유리 대신 플라스틱 기판을 적용해 떨어뜨려도 상처가 나지 않고, 디스플레이 양 끝이 살짝 휘어진 모양을 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를 뺀 하드웨어 사양은 갤럭시 노트3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10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SK텔레콤을 통해서만 판매하기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처음 시도하는 제품의 경우 한 개 통신사와 협업해 내놓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곡면폰은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만큼 가장 믿을만한 파트너를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반응을 살펴본 뒤 갤럭시 라운드를 해외 시장에서도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