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류현진은 7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출전한다.

류현진은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 가운데 포스트시즌에서 처음으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선다. 선배 투수인 김병현과 박찬호는 포스트시즌에서 마무리나 중간 계투 역할을 했다. 3회까지 막아내면 김병현(2⅔이닝·2001년 월드시리즈)을 넘어 한국인 투수 가운데 포스트시즌 한 경기에서 가장 긴 이닝을 던지는 기록도 세운다. 한국인 선수 최초의 승리 기록에도 도전한다.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역투에 힘입어 1차전에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타선이 침묵하며 패했다. 1승1패로 동률을 이룬 채 홈으로 돌아온 상황에서 3차전 선발로 나서는 류현진의 투구 내용은 중요하다. 류현진은 6일 현지 기자회견에서 “이기는 피칭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