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 "부채한도 증액 안되면 또다른 금융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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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가 3일 연방정부 부채한도가 상향 조정되지 않으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이상의 금융위기와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재무부는 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낸 보고서에서 부채한도가 증액되지 않아 미국이 디폴트에 빠지게 되면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잠재적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신용시장은 동결되고 달러 가치는 급락하며 미 국채 금리는 고공행진을 할 것”이라며 “이 같은 여파는 세계로 퍼져 2008년 위기에 버금가거나 더 끔찍한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를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2011년 여름 부채상한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의 갈등도 가계 자산 감소와 기업 및 가계에 대한 금융 비용 증가, 민간 부문의 신뢰 하락 등을 초래했다고 언급했다. 2011년과 마찬가지로 현재 경제는 충격에 취약하다고 강조하며 금리 상승과 투자 감소, 부채 상환 비용 증가, 성장 둔화가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른 여파는 한 세대 이상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뒤따랐다.
재무부는 협상이 타결되지 않고 시간을 끄는 것조차 금융시장을 압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제이콥 루 재무장관은 오는 17일에 재무부가 보유한 현금은 300억달러에 불과할 것이라며 의회가 그때까지 부채한도를 증액해주지 않으면 채무상환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이날 재무부는 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낸 보고서에서 부채한도가 증액되지 않아 미국이 디폴트에 빠지게 되면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잠재적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신용시장은 동결되고 달러 가치는 급락하며 미 국채 금리는 고공행진을 할 것”이라며 “이 같은 여파는 세계로 퍼져 2008년 위기에 버금가거나 더 끔찍한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를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2011년 여름 부채상한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의 갈등도 가계 자산 감소와 기업 및 가계에 대한 금융 비용 증가, 민간 부문의 신뢰 하락 등을 초래했다고 언급했다. 2011년과 마찬가지로 현재 경제는 충격에 취약하다고 강조하며 금리 상승과 투자 감소, 부채 상환 비용 증가, 성장 둔화가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른 여파는 한 세대 이상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뒤따랐다.
재무부는 협상이 타결되지 않고 시간을 끄는 것조차 금융시장을 압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제이콥 루 재무장관은 오는 17일에 재무부가 보유한 현금은 300억달러에 불과할 것이라며 의회가 그때까지 부채한도를 증액해주지 않으면 채무상환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