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선관 제조업체 엑스엘(사장 박래준)은 맘모그래피용 ‘엑스선관 및 엑스선관 어셈블리’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2일 발표했다.

맘모그래피는 엑스선을 이용한 영상 진단법으로, 유방암 검사방법 중 만져지지 않는 부분까지 발견할 수 있다. 이번에 엑스엘이 국산화 개발을 완료한 엑스선관과 엑스선관 어셈블리는 맘모그래피 장비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다.

해외 메이저 의료기기 기업들은 그 동안 자체적으로 장비를 제작해 고가에 판매해 왔다. 이 때문에 맘모그래피 장비를 제조하고 있는 국내 의료기기업체 3곳도 외국산 범용 맘모그래피 엑스선관 및 엑스선관 어셈블리 등을 비싼 가격에 수입해야만 했다.

엑스엘은 이번 국산화 작업에서 초정밀 크기의 초점까지 구현할 수 있도록 대조도와 해상도 등을 높였다. 박래준 사장은 “수입장비 대체 효과 뿐 아니라 엑스선 응용 장비의 국제 기술경쟁력 및 가격경쟁력을 갖추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비는 12월께 출시될 예정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