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동양그룹 관련 기업어음(CP) 및 회사채 '불완전판매 신고센터'를 통해 지난 9월30일부터 10월1일 이틀에 거쳐 1800여건의 피해신고를 접수했다고 2일 밝혔다.

예약된 상담도 1500건 이상이므로 앞으로 피해신고 접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은 최근 상담 신청이 크게 늘면서 변호사, 전문상담원 등 상담인력을 31명에서 49명으로 대폭 보강하고 피해상담 및 법적 쟁점에 대한 법률상담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 야간상담 시간도 기존 오후 5시에서 오후 8시까지 연장하고 토요일 및 공휴일도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불완전판매 여부 조사 및 분쟁조정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 테스크포스(TF)도 설치했다. TF에서는 민원내용의 분석, 사실조회, 관련자 문답 및 현지조사 등을 통해 피해구제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안을 금융회사가 수용하지 않아 투자자가 소송을 제기할 경우 금감원에서 소송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금감원은 "분쟁처리 과정에서 확인된 금융회사의 위법 행위는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